검색결과2건
해외축구

[IS 프리뷰]케인과 베일, 에이스에게 달려 있는 16강 티켓

영국 축구 '한 지붕 숙적'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16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양 팀 '에이스' 가레스 베일(33·웨일스)과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의 경기력 회복이 승부 변수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가 속한 조별리그 B조는 혼전이다. 잉글랜드가 무난히 1위에 오르고 다른 세 팀(웨일스·이란·미국)이 2위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차전을 치른 시점까지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나오지 않았다. 1차전에서 이란에 6-2로 대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2차전에서 미국과 1-1로 비기며 승점 4점(골득실 +4점)에 그쳤다. 불안한 1위다. 웨일스는 미국과의 1차전에선 1-1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이란에 0-2로 졌다. 웨일스는 1승 1무, 승점 1점(득실차 -2점)으로 조 최하위(4위)로 떨어졌다. 1승 1무(승점 3점·골득실 -2점)를 거둔 이란이 2위, 미국은 2무(승점 2점·득실차 0점)로 3위다. 30일 오전 4시 동시에 열리는 두 경기에서 B조에서 생존하는 팀이 나온다. 4위 웨일스가 잉글랜드를 잡고, 이란과 미국이 비기면 승점 4점을 얻은 세 팀이 골득실을 따져 순위를 가려야 한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랐다. 미국과의 1차전에서 국가가 흘러나올 때 선수와 팬 모두 눈물을 보일 만큼 감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승을 노렸다. 그러나 16강 전망은 밝지 않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이자 웨일스 에이스인 베일이 부진하다. 미국전에서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이란전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그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 번번이 막혔다. 영국 매체 BBC는 이 경기 베일의 평점으로 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2.56을 부여했다. 전 웨일스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는 "베일에게 계속 의존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잉글랜드도 스트라이커 케인의 부진 탓에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대회 득점왕(8골)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이란전과 미국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란전에서 상대 선수 태클에 걸리며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 여파가 남아 있다. 잉글랜드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골(53골)을 보유한 웨인 루니는 영국 매체 더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웨일스전에서는 케인을 쉬게 하고 (다른 스트라이커) 칼럼 윌슨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전력 안배를 통해 토너먼트를 대비해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현재 케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웨일스에 지면 잉글랜드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케인의 출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웨일스도 베일의 장점인 주력을 살리기 위해선 미드필드진의 도움이 절실하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역대 103번 맞붙었다. 잉글랜드가 70승 21무 14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2.11.29 10:00
해외축구

BBC, '이란전 패배' 가레스 베일에 최저 평점…"계속 기댈 수 없어"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앞둔 웨일스가 이란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하며 조 4위로 내려앉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은 웨일스 주장 가레스 베일은 그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 출신의 웨일스 축구 전문가도 그를 향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웨일스는 25일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이란에 2-0으로 패했다. 앞서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6-2로 대패한 이란은 이번 승리로 기사회생하며 조 2위에 올랐다. 베일은 경기 후 BBC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달리 할 말이 없다"며 "확실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곧바로 일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BBC는 가레스 베일에 평점 2.56점을 부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후반에 교체 투입돼 연장시간 1분여를 남겨두고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한 이란의 루즈베 체쉬미가 8.28점의 평점을 받으며 POTM(플레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전 웨일스 수비수 제임스 콜린스는 "가레스 베일에게 계속 의존할 수 없다. 꾸준히 마법 같은 활약을 펼칠 수는 없다. 아론 램지도 마찬가지다"며 "웨일스가 더 발전하려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윙어였던 팻 네빈도 "그의 이름이 가레스 베일이 아니었다면 경기에서 제외했을 것"이라며 "그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가려고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우리는 과거의 베일을 알고 있지만 지금은 같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5 22: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